이재명 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자 지명
간부후보 45기 출신… 경남 함양 태생
주요 보직 경험… 차장·청장 직무대행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인 김종철 경찰청 차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리는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종철 경찰청 차장이 6일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고 또 그 이상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은 (경찰위원회에서)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검증받는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과 국가경찰위원회 동의,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경찰법에 따른 김 후보자 임명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김 후보자는 1970년 경남 함양군 출생으로 진주 명신고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2019년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지냈다.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을 맡았으며, 같은 해 7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구·대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남경찰청장을 맡았고, 올해 8월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된 데 이어 9월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됐다.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아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형사사법 체계 개편과 경찰 개혁 등 주요 현안을 이끌어왔다. 경찰 안팎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조직 운영의 연속성이 후보자 지명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자가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되면 약 2년간 이어진 청장 직무대행 체제도 마무리된다. 조지호 전 청장은 12·3 비상계엄 가담 혐의로 2024년 12월 직무가 정지됐고, 이듬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물러났다. 이후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찰청장 자리는 사실상 공석으로 남았다.
그동안 이호영·유재성 전 경찰청 차장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세 명이 차례로 직무대행을 맡아 경찰 조직을 이끌었다. 김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면 1년 11개월 만에 경찰 수장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
세줄 요약
- 이재명 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 지명
- 김종철 차장, 막중한 책임감 표명
- 2년 공백 끝낼 청장 인선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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