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30대女 부친 찔러, 강서구 40대女 친모 살해…서울서 연일 패륜 범죄

강동구 30대女 부친 찔러, 강서구 40대女 친모 살해…서울서 연일 패륜 범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10-23 00:59
수정 2026-10-2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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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30대 딸, 아버지 흉기 찔러 체포
  • 강서구 40대 딸, 친어머니 살해 혐의 긴급체포
  • 경찰, 두 사건 모두 구속영장과 경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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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경찰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서울 강동구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딸이 경찰에 붙잡혀 수사받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쯤 30대 여성 A씨를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강동구 집에서 친아버지인 6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신고 후 건물 밖으로 나와 구급대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와 다투던 중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서구 친어머니 살해 혐의 40대 피의자도 구속영장 신청 방침경찰은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60대 친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진 신고한 40대 딸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돌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B씨는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새엄마한테 나쁜 짓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외부에 있던 B씨의 딸이 엄마가 이상한 말을 한다며 할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취지로 추가 신고했다. B씨는 딸에게 “할머니가 나한테 독약이 든 음식을 먹이려 해서 혼냈다”는 말을 듣고 이상함을 느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B씨와 피해자는 친모녀 관계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집에는 두 사람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오전 8시 40분쯤 현행범 긴급체포했다.

“새 엄마한테 나쁜짓” 자진신고…친모녀 확인돼 존속살해 입건경찰은 유족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갈등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족은 B씨가 평소 어머니에게 나가라고 하거나 욕설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은 엇갈린 진술을 내놨다. 한 주민은 뉴시스에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대체로 딸이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쪽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인근 상인은 “모녀가 함께 다닐 때 사이가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B씨가 오랫동안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안다는 주민 증언이 있는 만큼, 정신건강 치료 이력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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