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HD현대중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인도한 필리핀 원해경비함 ‘라자 술라이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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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조선소에 집결한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1~3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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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K방위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5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전투함 건조 경험을 토대로 해외 시장 확대와 한미 조선 협력까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76년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수상함 분야를 이끌어왔다. 특히 세종대왕급에 이어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정조대왕급) 3척의 기본설계를 주관하며 해군 핵심 전력 구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함정은 총 20척에 달하며, 페루·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미국 등 권역별 거점을 구축하는 ‘환태평양 벨트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필리핀에서는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을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인도하는 등 K함정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중동과 남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신형 잠수함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조선소(IMI)를 활용해 6000t급 수출형 호위함(HDF-6000)의 현지 생산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조선사 최초로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자격을 취득한 이후 군수지원함 ‘앨런 셰퍼드함’과 화물보급함 ‘세사르 차베즈함’의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미 해군과의 신뢰를 단단히 다졌다.
미국 방산 기업들과의 미래 기술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건조 협력을 위한 MOA를 체결했으며, AI 방산기업 안두릴과는 자율 무인수상함(ASV) 및 첨단 무인잠수정(UUV)을 공동 개발하며 최첨단 무인 함정 시장 선점에 나섰다.
HD현대는 방산 분야에서 오는 2035년까지 연 매출 1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HD현대미포와 합병한 HD현대중공업은 각사가 지닌 함정 기술과 프로젝트 노하우, 설비 및 인력을 더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함정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세줄 요약
- 울산함 개발로 시작한 국내 전투함 기술 축적
- 정조대왕급·해외 수출함으로 시장 확대
- 미 해군 MRO와 무인함 협력으로 공략 강화
2026-10-22 B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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