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림 위원 23일 ‘자진 사의’ 표명
곽규택·김영익 공관위원 추가 임명
재발방지 ‘검증팀’ 신설해 인선 강화
이정현 “공천에서 계파 영향 없도록”
“누군가는 욕 먹더라도 결단을 해야”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한 국민의힘 중앙공천관리위원이 논란 끝에 23일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력 논란’ 등 재발 방지 ‘검증팀’을 신설해 인선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위기일수록 더 혁신하겠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황수림 공관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명 이후 여러 부정적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황 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대통령 대선 캠프 본부장으로 활동한 김보람 공관위원에 대해서는 이 공관위원장 등 의견 청취 후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박정훈 의원은 지난 20일과 21일 황 위원과 김 위원의 이력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공천위는 각각 입장문을 내고 ‘문제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만약 공천 과정에서 염려하신 공정성이 훼손되거나 당의 정체성을 일탈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 역시 위원장인 제가 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검증팀을 꾸려 ‘이력 논란’ 등 재발을 방지하고, 향후 인선 과정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장 대표가 향후 (각종 위원회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논란이 없도록 하기 위해 검증팀을 신설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당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인물들이 위원으로 임명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중앙당 공관위원으로 곽규택 의원과 김영익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추가 임명됐다. 김 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청년 목소리를 공천 과정에 더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지방선거 D-100 각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려울수록 원칙을 분명히, 위기일수록 혁신을 더 과감히 하겠다”며 “공천에서 특정 개인이나 계파의 영향력이 행사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래 중심 공천’, ‘공정 공천’, ‘혁신 공천’을 강조한 그는 “불만도 있을 것이고, 비판도 거셀 것”이라며 “그러나 누군가는 욕을 먹더라도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살기 위해서는 안주를 버려야 한다. 아픈 선택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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