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아내, 특검 재출석… 대가성 물음엔 ‘묵묵부답’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아내, 특검 재출석… 대가성 물음엔 ‘묵묵부답’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12-27 11:01
수정 2025-12-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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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내 이모씨가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씨는 2023년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다. 2025.12.27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내 이모씨가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씨는 2023년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다. 2025.12.27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을 대가로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 의혹을 받는 김기현 의원의 아내 이모씨가 27일 특검에 재차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왜 전달했나’, ‘김 여사가 당대표 선거를 도와주겠다고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를 대상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조사를 개시했다. 지난 5일에 이은 두 번째 대면 조사다. 특검팀은 지난 22일에는 같은 혐의로 김 의원도 피의자 신분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2023년 3월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한 구체적인 경위와 청탁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수사 기간이 종료하는 오는 28일 이전에 김 의원과 이씨를 함께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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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내 이모씨가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씨는 2023년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다. 2025.12.27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내 이모씨가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씨는 2023년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다. 2025.12.27 연합뉴스


이씨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된 직후인 2023년 3월 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백화점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구매한 뒤 이를 김 의원을 통해 김 여사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건넨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가 통일교 신도 2400여명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어준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김 의원 부부가 가방을 선물했을 수 있다고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다.

당초 이씨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으나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정황이 드러나자 김 의원도 함께 피의자로 입건됐다.

김 의원은 이씨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선물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예의 차원의 선물”이라며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5일 특검 조사에서 “남편은 선물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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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과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및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에게 가방이 전달된 2023년 3월 17일 이씨가 김 의원 사무실에 출입한 기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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