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콘돔 4달러”…여성들에게 둘러싸인 과거 트럼프

“트럼프 콘돔 4달러”…여성들에게 둘러싸인 과거 트럼프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12-13 13:09
수정 2025-12-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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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앱스타인이 보관해온 사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여성과 나란히 있다. AFP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앱스타인이 보관해온 사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여성과 나란히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2019년 숨진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의 저택에서 9만 5000여장의 사진을 확보했으며,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영화감독 우디 앨런,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였던 우파 논객 스티브 배넌도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발의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 포함됐다.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옆에 선 채 한 여성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과, 트럼프 대통령이 여자 6명과 나란히 선 모습도 담겼다.

여자들의 얼굴은 신원을 알 수 없게 가려졌다.

한 사진에는 ‘트럼프 콘돔’을 4달러 50센트에 판다는 팻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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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보관해온 사진으로 ‘트럼프 콘돔’을 4달러 50센트에 판매한다고 돼 있다.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했다. 2025.12.12.  AFP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보관해온 사진으로 ‘트럼프 콘돔’을 4달러 50센트에 판매한다고 돼 있다.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했다. 2025.12.12. AFP 연합뉴스


이들 사진에는 촬영된 날짜가 없으며 장소 등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WP는 보도했다.

엡스타인이 찍히지 않은 사진도 많다.

민주당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나기 전인 2000년대 초까지 그와 여러 파티나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등 공공연히 어울렸기에 엡스타인 저택에서 확보한 사진에 트럼프 대통령도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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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보관해온 사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 한 여성과 대화하고 있다.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했다. 2025.12.12. AFP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보관해온 사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이 한 여성과 대화하고 있다.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12일(현지시간) 이 사진을 공개했다. 2025.12.12. AFP 연합뉴스


그럼에도 이들 사진은 두 사람이 한때 친한 사이였음을 보여주는 물증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을 비롯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체포된 뒤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엡스타인으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정관계 유력 인사들의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등의 음모론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엡스타인의 범죄를 몰랐고 아무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엡스타인 관련 정보 공개 요구를 민주당의 정치 공세로 치부하며 미온적으로 대응했으나, 자신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서조차 자료 공개를 요구하자 어쩔 수 없이 지난달 의회가 제정한 엡스타인 자료 공개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오는 19일까지 자료를 공개해야 하지만 법에 예외 조항이 있어 모든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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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위의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이 충격적인 사진들은 엡스타인, 그리고 그와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남자들 몇 명과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일으킨다”면서 “법무부는 당장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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