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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둑은 도둑 아니다’ 천만에 도둑입니다

‘꽃도둑은 도둑 아니다’ 천만에 도둑입니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5-22 11:10
업데이트 2023-05-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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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빛가람 호수공원 꽃도둑 출몰에 골머리
호수공원 주변 꽃모종 차량타고 무더기 절취
나주시 “훼손 심각하다..경찰수사 의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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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에서 꽃모종을 무단으로 절취해가는 꽃 도둑 일당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독자제공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에서 꽃모종을 무단으로 절취해가는 꽃 도둑 일당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독자제공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 전남 나주혁신도시 빛가람 호수공원에 갑자기 출몰한 꽃 도둑 때문에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나주 혁신도시 주민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 “40대 여성 5명이 11일 오후 5시께 나주시 빛가람동 빛가람호수공원에 조성된 쑥부쟁이 꽃밭에서 삽으로 꽃을 파서 쇼핑백에 담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파헤쳐진 쑥부쟁이 꽃밭과 함께 여성 5명이 뒤돌아 길을 떠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당일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주민자치카페에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한 게시 글로 양심불량 여성들을 고발했다.

나주시가 빛가람호수공원에서 상습적으로 화단을 돌며 꽃 모종을 훔치는 일당을 잡기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나주혁신도시 빛가람 호수공원은 나주시가 4억5000여만원을 들여 바람숲길을 조성하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둘레 길을 따라 장미화단을 비롯해 가을까지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낼 초화를 식재해 정성껏 가꾸고 관리해 왔다.

꽃 도둑으로 지목된 이들 여성들은 CCTV관제센터 영상 분석 결과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호수공원 곳곳에 조성된 화단의 꽃모종을 절취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꽃모종 절취 정도가 생각보다 심하고, 이러한 몰상식한 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인 이상이 합동해 절도를 벌인 것으로 보고 특수절도죄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나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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