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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프린스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3위…한국 남자 선수 최초 메달 정조준

피겨 프린스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3위…한국 남자 선수 최초 메달 정조준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3-23 21:47
업데이트 2023-03-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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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점 99.64점…2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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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차준환이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다.

차준환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5.04점, 예술점수(PCS) 44.60점을 받아 합계 99.64점으로 출전 선수 34명 중 3위에 올랐다.

1위는 디펜딩 챔피언 우노 쇼마(일본·104.63점), 2위는 미국의 ‘피겨 신성’ 일리아 말리닌(100.38점)이 차지했다. 차준환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이날 마이클 잭슨 모음곡에 맞춰 고난도 4회전 점프와 올 시즌 내내 흔들렸던 트리플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기록했던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99.51점)을 갈아치웠다. 그가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연기할 때는 관중들이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한국 피겨 선수 중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김연아(금 2, 은 2, 동 2개)가 유일하다.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는 2021년 대회에서 차준환이 기록한 10위.

차준환은 경기 뒤 “대회를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뛰었다. 오늘 연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즌 초반엔 컨디션이 좋다가 시즌 막판에 무너지는 경향이 많았다”며 “올 시즌엔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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