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집 비운 사이 세탁기 온수 호스 빠져
대구시 아파트 한 세대에서 약 650만원에 달하는 수도요금이 나온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주민은 장기간 집을 비운 사이 세탁기 온수 호스가 빠져 온수가 누출되면서 650만원의 수도요금 ‘폭탄’을 맞았다. 관리사무소 측은 “검침 결과 1108t의 온수가 흘렀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낸 안내문을 입주자들이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이 주민이 내야하는 수도요금 650만원은 우리나라 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수도 사용량(24t)의 요금 1만7000원과 비교하면 380배에 달한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 16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사용 요금이 과하다는 이유를 들어 12개월 분할납부 결정을 내렸다.
대구 김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