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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년 뒤에나 볼 수 있는 혜성, 내일 새벽 온다

5만년 뒤에나 볼 수 있는 혜성, 내일 새벽 온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2-01 09:25
업데이트 2023-02-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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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9일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촬영된 ZTF 혜성  ©염범석/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3년 1월 19일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촬영된 ZTF 혜성

©염범석/한국천문연구원 제공
5만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혜성이 2일 새벽에 찾아온다.

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지난 뒤 2일 새벽 3시를 전후해 ‘C/2022 E3 ZTF 혜성’(ZTF 혜성)이 지구 가장 가까운 곳인 근지점을 지난다. ZTF 혜성의 근지점은 지구로부터 약 4250만㎞이다.

눈으로 보았을 때 가장 밝은 별은 1등급, 가장 어두운 별은 6등급인데 ZTF 혜성의 근지점에서 예상 밝기는 5등급이다. 2일 새벽 북극성 서쪽 기린자리 부근에서 고도 약 40도 정도 혜성을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빛 공해가 적은 곳에서는 쌍안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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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의 ZTF 혜성의 경로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월 1일부터 2월 10일까지의 ZTF 혜성의 경로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근지점이 지난 이후에는 보름달이 뜨면서 달빛이 밝아 관측 조건이 좋지 않지만 달이 없어지는 오는 10일부터 2월 중순 정도까지 새벽 시간에 6등급 정도의 밝기로 혜성을 관측할 수 있다.

ZTF 혜성은 지난해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팔로마 천문대의 광시야 천문 탐사 장비인 츠비키 망원경(ZTF)을 통해 발견됐다. ZTF 혜성은 장주기 혜성으로 5만 년 주기로 추정된다.

김명진 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선임연구원은 “혜성은 주로 얼음과 먼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ZTF 혜성은 태양계 외곽 오르트 구름대에서 왔으며 혜성 핵 주위의 가스층인 코마에 탄소 이원자 분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돼 녹색 빛을 띤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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