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1일·1일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 발사
윤석열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통령실·조선중앙통신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핵 위협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군 지휘관들에게 철저한 대북 대비 태세 유지를 당부하며 적의 도발에 확실히 응징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 군 지휘관들과 화상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각군 대비태세를 보고 받고 격려하고 있다. 2023.1.1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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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특히 김 합참의장에게 “지난해 대북 대비 태세를 유지하느라 수고 많았다”면서 “새해가 됐지만 우리의 안보 상황은 여전히 매우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앞으로도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면서 다양한 대칭·비대칭 수단을 동원해 지속적인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떤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면서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적 대비 태세와 실전적 훈련만이 강한 안보를 보장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합참의장 예하 전 장병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강군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로 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南, 명백한 적”…핵무력 증강 의지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南전역 사정권…전술핵 탑재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1일과 1일 각각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600㎜)에 대해 “남조선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초대형 방사포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전원회의에 ‘증정’된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23.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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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 50분쯤 역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를 600㎜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히며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남측을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한 뒤 현 남북 관계에 대해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 핵탄 보유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초대형방사포 어제 3발 검수사격·오늘 1발 발사
북한은 2022년의 마지막 날과 2023년의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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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를 기본중심 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 남측을 겨냥한 핵무기 전력 강화가 올해 북한 국방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신냉전 체제 속 대화 가능성 줄어
북한, 초대형방사포 어제 3발 검수사격·오늘 1발 발사
북한은 2022년의 마지막 날과 2023년의 첫날에 각각 초대형방사포 3발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수경제 총괄기관인 제2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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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특히 국제관계가 ‘신냉전’ 체계로 명백히 전환됐다며 ‘강대강 정면승부 대적투쟁 원칙에서 물리적 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세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이 올해 각종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南전역 사정권…전술핵 탑재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1일과 1일 각각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600㎜)에 대해 “남조선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초대형 방사포가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전원회의에 ‘증정’된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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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올해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신냉전 구도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확실한 우군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한 역시 제재에 대한 부담 없이 국방력 강화에 힘쓸 것으로 전망돼 결국 미국과의 협상 또한 성사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