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폐구스 재킷으로 만든 가재 눈길” 코오롱FnC ‘래코드’ 열돌 기념 전시

“폐구스 재킷으로 만든 가재 눈길” 코오롱FnC ‘래코드’ 열돌 기념 전시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10-21 14:53
업데이트 2022-10-24 09: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향후 지속가능 패션 연대 강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패션에 대한 연대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현대자동차의 엠버서더로 국내에 알려진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의 ‘Nature booth & Geodesic tree’. 일종의 인터랙티브 전시로 자연을 그대로 재현한 방에서 타이어를 재활용한 그네에 직접 앉아볼 수 있게 구성, 자연과의 공존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코오롱FnC부문 제공
현대자동차의 엠버서더로 국내에 알려진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의 ‘Nature booth & Geodesic tree’. 일종의 인터랙티브 전시로 자연을 그대로 재현한 방에서 타이어를 재활용한 그네에 직접 앉아볼 수 있게 구성, 자연과의 공존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코오롱FnC부문 제공
래코드는 22일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하우스에서 ‘레콜렉티브:25개의 방(Re’;collective: 25 guest rooms)’ 전시를 진행한다.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한데 모아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래코드와 같은 목소리를 내 온 디자이너, 브랜드, 아티스트와 함께 행사를 꾸몄다.

25개의 공간은 디자이너 진태옥과의 협업 컬렉션부터 지용킴, 픽셀킴, 아름지기, 라코스테까지 래코드가 걸어온 길은 물론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이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홍보대사인 데이비드 로스차일드와 일본 건축사무소인 스키마타의 작업 등으로 채웠다.
이미지 확대
래코드는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산업용 소재, 특히 에어백에 주목했다. 생산과정에서 사소한 불량이 발견되면 전량을 폐기해야하는 에어백 원단을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어백 사업팀을 통해 수급 받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2013년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에 전시했던 에어백 구조물을 다시 한번 재현한다. 코오롱FnC부문 제공
래코드는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산업용 소재, 특히 에어백에 주목했다. 생산과정에서 사소한 불량이 발견되면 전량을 폐기해야하는 에어백 원단을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어백 사업팀을 통해 수급 받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2013년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에 전시했던 에어백 구조물을 다시 한번 재현한다. 코오롱FnC부문 제공
집에 파란 불길이 번진 것처럼 표현한 전시 포스터는 2019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 문제의 긴박함을 “우리들의 집에 불이 났어요”라고 한 연설에서 영감을 받았다. 불 대신 풀이 자라는 집과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해 시각적인 경각심과 함께 연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래코드는 전시가 완료 후 사용했던 현수막을 의류나 용품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뻣뻣하고 두꺼운 현수막 소재가 아닌 의류 상품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이미지 확대
재고로 남은 패딩, 산업용 앵글 등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하는 작가 연진영은 이번 전시를 위해 코오롱스포츠의 구스 다운 재킷을 새로운 조형물로 재탄생시켰다. 구스 다운은 노동 착취부터 지구 온난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속가능 이슈를 연상시킨다.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며 소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한다. 코오롱FnC 부문 제공
재고로 남은 패딩, 산업용 앵글 등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하는 작가 연진영은 이번 전시를 위해 코오롱스포츠의 구스 다운 재킷을 새로운 조형물로 재탄생시켰다. 구스 다운은 노동 착취부터 지구 온난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속가능 이슈를 연상시킨다.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며 소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한다. 코오롱FnC 부문 제공
래코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동참을 제안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경애 코오롱FnC부문 최고지속가능책임자는 “래코드가 지난 10년간 재고 업사이클링 솔루션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패션은 프렌즈와 함께 패션이 더이상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려 한다”면서 “래콜렉티브라는 이름으로 ‘가치 있는 같이’를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