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통 큰 단일화를” vs 安 “안 철수합니다”

尹측 “통 큰 단일화를” vs 安 “안 철수합니다”

손지은 기자
입력 2022-02-14 22:06
수정 2022-02-1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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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단일화 불발 땐 식물 대통령”
민주 “단일화 차단선 쳐” 김빼기
심상정 “安 단일화 선회에 실망”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 2. 3. 서울신문DB.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 2. 3. 서울신문DB.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단일화 판을 키우려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논의 자체에 힘을 빼려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더불어민주당은 전선이 명확해지자 야권 단일화에 대한 견제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윤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어제 다 말씀드렸고 별도로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제안에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국민여론조사 경선 방식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단일화 동의’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되, 선거대책본부는 안 후보 사퇴를 압박하는 일종의 분리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단일화 협상팀도 꾸리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거부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질 소모적 논쟁이야말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을 명분으로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거부한 것이다.

반면 안 후보는 국민의힘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안 후보는 대구 동성로 거리인사에서 ‘철수하실 것인가. 맨날 철수했는데’라고 묻는 시민에게 “안 철수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철수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정권을 바꿔야 하지 않나’라고 재차 묻는 말에도 “제가 바꿔야죠”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는 대구언론간담회에서 단일화 결렬 시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진정성이 있으시다면 그 제안을 수용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180석 여당을 상대로 어떤 일을 대통령이 추진하기 위해 유일한 방법은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밖에는 없다”며 “만약에 박빙으로 야권이 이긴다 해도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를 향해 “2∼3일 안에 판단을 못 한다면 의사가 없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일종의 ‘데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여론조사 경선 거부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역선택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게 국민의힘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은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시수안보연수원에서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서울시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점검과 실질적인 대응책을 도출하고, 지방의회의 의정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목표를 ‘오세훈표 정책의 실체 규명과 민생 회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목표로 ▲정책과 예산으로 공공성 회복 ▲민생과 복지로 시민일상 회복 ▲평가와 개혁으로 변화하는 서울을 제시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상임위원회별 핵심 과제 설정과 책임의원제 도입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언론 소통 전략을 다뤘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회 분임토론’에서는 정책조정위원회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상임위별 핵심 현안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원들은 사안별 주요 쟁점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주제별 책임의원을 배정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의 실질적인 성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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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안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제안이 있었던 전날 별다른 입장이나 발언을 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번 단일화가 성사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안 후보의 완주에 방점을 찍었다. 막판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이 예상되는 만큼 단일화 제안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일종의 ‘김빼기’ 전략인 셈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TBS 라디오에서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단일화 차단선같이 느껴졌다”며 “양보 게임 성격과 유사해서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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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답변하는 심상정
토론회 답변하는 심상정 심상정(가운데) 정의당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서울 김명국 선임기자
4자 구도에서 안 후보와 ‘양당 체제 심판’ 지지층을 나눠 가졌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금까지 단일화는 수명이 다한 양당 체제를 연장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는데 (안 후보가) 단일화로 선회하신 것 같은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2022-02-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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