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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백신 3번 맞아야 ‘방역 패스’…정은경 “논의 계획”

유럽, 백신 3번 맞아야 ‘방역 패스’…정은경 “논의 계획”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11-18 10:16
업데이트 2021-11-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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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백신(방역) 패스’ 조건으로 속속 부스터샷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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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맞는 시민 지켜보는 영국 총리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맞는 시민 지켜보는 영국 총리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맞는 시민 지켜보는 영국 총리
(런던 AF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가 15일(현지시간) 런던 동부의 백신 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부스터샷) 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영국은 이날 40대에도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시작하며 16~17세에 대한 2차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앞으로 백신 접종 완료의 개념에 ‘부스터샷’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11.16
유럽 속속 방역 패스 기준 변경
올겨울까지도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도 2번만으로는 부족해 3번은 맞아야 완료됐다고 보는 인식이 대세가 됐다고 미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도 델타 변이 기세에 눌려 확진자가 끊이질 않는 와중에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 탓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는 이전까지 백신을 2번 맞으면 접종 완료라는 게 대세였지만 이제는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3번을 채워야 한다는 기준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65세가 넘는 사람은 모두 12월 15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아야 백신 패스를 유지해주겠다”고 언급해 갑자기 접종 예약이 쇄도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번째 접종한 지 9개월이 지나면 접종 완료 지위를 박탈하는 방식으로 부스터샷을 맞도록 유도한다. 이스라엘의 경우 2번째 접종 6개월 안에 3번째 접종을 해야 백신 패스 자격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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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발표 마친 정은경 청장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발표 마친 정은경 청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발표를 마치고 있다. 2021.10.29 연합뉴스
정은경 “방역 패스를 인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
현재 국내에서는 추가접종 여부를 방역 패스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방역 패스는 기본 접종 대상자, 즉 백신마다 정해진 횟수만큼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백신 패스, 즉 접종증명제는 1차적으로 기본접종 대상자를 기준으로 운영하겠다”면서도 “아직 추가접종이 진행 중에 있고, 유행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접종 관련 방역 패스를 인정할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방역 패스는 실내체육시설을 포함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경마·경륜·카지노, 의료기관,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장애인 이용시설 등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곳에 출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접종완료 증명서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의학적 이유 등으로 방역패스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자는 격리해제 확인서나 예외 확인서가 필요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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