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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노숙자”…印버스 성폭행·살인 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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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14 15:12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2020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성폭행 근절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대. 연합뉴스

▲ 2020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성폭행 근절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대. 연합뉴스

2012년 뉴델리처럼 버스서 공격당해…

인도에서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인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14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성폭행 피해자로 추정되는 34세 여성이 숨졌다.

이 여성은 10일 뭄바이 사키나카 지역의 한 미니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날 숨을 거뒀다.

주차된 버스 안에서 성폭행당한 것으로 보여

경찰은 이 여성이 주차된 버스 안에서 성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용의자는 모두 노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폐쇄회로TV(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이 2012년 뉴델리 사건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연일 크게 보도하고 있다.

2012년 사건도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이후 인도 사회에서는 성폭력 근절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커졌다. 관련 처벌도 강화됐지만 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피해자가 대도시의 버스 안에서 쇠막대로 공격을 당했고, 성폭행 후 후속 조치 없이 버려졌다는 점 등에서 두 사건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역 당국도 서둘러 여론 수습에 나섰다.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의 우다브 타케라이 주총리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성폭행 관련 범죄에 대한 신속 재판, 야간 치안 및 범죄자 처벌 규정 강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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