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혁모, 安 비판한 김종인에 “범죄자”…이준석 “사과하라”

구혁모, 安 비판한 김종인에 “범죄자”…이준석 “사과하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4-12 16:21
수정 2021-04-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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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구혁모·이준석 설전

김 전 위원장, 安에 “건방진 말” 비판에
구혁모 “건방진 행동” “구태 정치인”
이준석 “사과하지 않으면 문제 삼겠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구혁모(38)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2일 안철수 대표를 비판한 김종인(81)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범죄자”, “건방지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파장이 일었다. 안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이긴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 ‘야권의 승리’라고 표현한 데 대해 김 전 위원장이 “건방진 말”이라고 비판하자 재반박한 것이다.

화성시 의원이자 당 전국청년위원장인 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애초에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 전 위원장이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2억 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형이 확정됐던 것을 거론한 것이다.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와는 동떨어지게 고대 역사의 점성가처럼 별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뉴스1
그는 “일각에서는 본인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언감생심 풍문이 돌고 있다”며 “이제는 정치에 미련 없이 깨끗하게 물러나 남은 시간 무탈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 최고위원의 원색적인 비난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통합하겠다는 당의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자마자 ‘범죄자’까지 나온다”며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더 크게 문제 삼겠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4·7 재보선 직후 김 전 위원장과 안 대표가 악수한 사진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면서 “저렇게 악수하면서 속으로 건방지다? 무슨 화전양면전술도 아니고”라며 “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소통 중인 안 대표와 오세훈 시장을 보니 배 아픈 것 아닌가. 야권의 판을 깨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보라”고 재반박하는 등 설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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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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