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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챙겨주시나요?”…김연경의 우문현답[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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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2-13 12:00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김연경, 이다영 언급 인터뷰 재조명

‘배구 여제’ 김연경이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시즌 2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배구 여제’ 김연경이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시즌 2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장충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여자프로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쌍둥이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이 사과로는 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다영이 불화설 상대인 팀 선배 김연경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언팔로우(친구끊기)해 반성의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김연경은 지난 3일 채널A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이다영과의 불화설에 대해 “조금 삐걱삐걱하기도 했었고…그땐 외국인 선수가 빠지면서 시스템을 다시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잘해야지’(하는) 노력들이 결국엔 4라운드 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MBN ‘스포츠야’에 출연한 김연경

▲ MBN ‘스포츠야’에 출연한 김연경

또 지난 2020년 12월 MBN ‘스포츠야’에 출연한 김연경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를 챙겨주냐는 질문을 받고 “딱히 챙겨주는 것은 없다. 그 두 명의 선수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제가 챙겨주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챙겨주기 때문에 제가 챙기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오히려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들, 제가 더 챙겨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을 더 챙겨주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팀 내에서 소외된 선수를 챙겨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재영·이다영 선수. 연합뉴스

▲ 이재영·이다영 선수. 연합뉴스

앞서 최근 네이트판 등에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글쓴이는 “‘더럽다’ ‘냄새난다’고 옆에 오지 말라고 했다. 매일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며 “가해자가 함께 숙소를 쓰는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영·이다영 선수와 흥국생명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다영은 “학창시절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도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팀 분위기도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다. 당분간 이재영과 이다영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1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흥국생명이지만, 선수간 불화로 3라운드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뒤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흥국생명의 김연경(가운데)이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여자부 홈경기 4세트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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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의 김연경(가운데)이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여자부 홈경기 4세트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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