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말 없이 안산 보호관찰소로 들어갔다

조두순 말 없이 안산 보호관찰소로 들어갔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12-12 08:11
업데이트 2020-12-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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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이 12일 오전 7시 46분쯤 경기 안산보호관찰소로 들어서고 있다.
조두순이 12일 오전 7시 46분쯤 경기 안산보호관찰소로 들어서고 있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일 형기를 마치고 오전 6시 45분쯤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법무부 이송차량을 타고 나와 오전 7시 46분쯤 경기 안산 보호관찰소에 도착했다. 조두순은 “반성하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말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12일 만기 출소한 조두순이 탄 법무부 관용 차량이 서울 남부교도소를 빠져나오며 찌그러져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12일 만기 출소한 조두순이 탄 법무부 관용 차량이 서울 남부교도소를 빠져나오며 찌그러져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조두순이 타고 온 카니발 차량은 서울 남부교도소를 빠져나오면서 전날 0시부터 서울남부교도소 앞에서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유튜버들이 계란을 던지고 걷어 차 찌그러졌다.
조두순 출소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2일 새벽 4시 30분쯤 “조두순을 거세하라”는 피켓을 들고 서울 남부교도소 앞 도로에 누워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조두순 출소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2일 새벽 4시 30분쯤 “조두순을 거세하라”는 피켓을 들고 서울 남부교도소 앞 도로에 누워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경찰은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해지자 서울 남부교도소 도로 앞에 펜스를 치고 경찰 3개 중대 등 다수의 경력을 배치해 폴리스라인을 세웠지만 조두순이 탄 호송 차량이 빠져나가자 일부 시민들이 도로 안으로 돌진해 들어오며 신체 마찰을 빚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은 관련 교육을 한시간 가량을 받고 다시 관용차를 타고 보호관찰관과 함께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조두순이 안산 보호관찰소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12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조두순이 안산 보호관찰소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안산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절차를 마친 조두순은 바로 귀가하고,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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