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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흥도매립지 계획 철회하라” 옹진군수, 단식농성 돌입

“인천시 영흥도매립지 계획 철회하라” 옹진군수, 단식농성 돌입

이명선 기자
입력 2020-12-01 14:23
업데이트 2020-12-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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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랜드’사업 주민 보상없이 혐오시설 건설시 죽음의 땅 될 것

장정민 옹진군수가 1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옹진군 제공
장정민 옹진군수가 1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옹진군 제공
인천시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자체 매립지 ‘에코랜드’ 조성사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옹진군수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1일 오전 8시쯤 인천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

장 군수는 “영흥도 주민들이 그동안 화력발전소 때문에 수십년간 고통받아 왔다”며, “여기에 인천시 쓰레기 매립장까지 들어서면 주민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재와 먼지 때문에 환경오염이 심각하고, 화력발전소의 온배수 때문에 주변 갯벌과 어장들이 피해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민 보상은 없으면서 쓰레기매립장이라는 혐오시설을 또 건설하는 것은 영흥도를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으로, 인천시는 즉시 자체 매립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장 군수는 인천시가 지난 30일 뒤늦게 제안한 `주민협의체 구성`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영흥도 주민의 ‘영흥면 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를 규탄했다.

앞서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2024년까지 옹진군 영흥면에 에코랜드를 조성한 뒤 이곳에 인천 생활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을 매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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