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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집회 참석 논란 홍문표 “만남장소가 광화문일뿐”

노마스크 집회 참석 논란 홍문표 “만남장소가 광화문일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8-20 09:26
업데이트 2020-08-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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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과 접촉했다더니…SNS 인증사진엔 여럿이
“서울 온 지역주민 만나러 광화문 다녀온 것”

김헌수 군의원 SNS
김헌수 군의원 SNS
광복절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에 현역 의원으로 참석한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당초 지역 주민 3명 가량과 접촉했다고 해명했지만 그보다 많은 인원과 마스크를 내리고 찍은 기념사진이 SNS에 공개됐다.

홍문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 ‘3명 가량’이 접촉자 전부이며 전광훈 목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통합당 소속 김헌수 홍성군 의원의 SNS에는 15일 홍 의원과 5명이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 올라왔다. 논란이 되자 현재는 해당 사진을 찾아볼 수 없다.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에는 김 의원이 “홍성에서 23명이 버스로 광화문에 다녀왔다. 집회 도중 홍 의원께서 햄버거를 사가지고 격려차 오셨다”고 말한 내용이 유출되기도 했다.

선거법 113조는 국회의원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당해 선거구의 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실은 이에 대해 “당시 세명 정도로 생각했는데 추후 사진을 보니 5명이었던 것이며, 바로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떴고 이외 접촉자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광진구 보건소를 찾았으나 “검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판정을 받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햄버거 논란에는 “김헌수 의원이 나와의 친분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분이 준 간식을 다소 과장해서 말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15일 지역구에서 올라온 몇 분이 서울 지리를 모른다고 연락해와 만나기 쉬운 장소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서 만난 것”이라며 “현장에는 4~5분 머물다 자리를 떴을 뿐 집회에 참석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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