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후 임대아파트 ‘고층 재건축’ 추진

서울 노후 임대아파트 ‘고층 재건축’ 추진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0-07-22 01:56
수정 2020-07-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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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시, 7만 가구 공급 고려
용도 상향해 용적률 400% 전망

사회복지시설 방역단이 동작구 관내 임대아파트를 소독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사회복지시설 방역단이 동작구 관내 임대아파트를 소독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서울의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후 임대아파트의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추진 중인 가용 유휴부지 활용은 공급량이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나 세입자 이주 대책 마련이 관건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 2.0’의 일환으로 임대아파트의 용도를 현행 일반주거 2, 3종에서 준주거 용도로 상향 조정해 최대 7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평균 140% 수준인 임대아파트 용적률을 준주거 용지 상한 용적률인 4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까지 준공한 지 30년이 도래하는 서울 노후 임대아파트 물량은 3만 4400가구인데, 5만~7만 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추산이다. 주된 재건축 대상이 될 영구·공공·국민 임대아파트는 강서·노원·강남·송파·양천·중랑·마포 등 7개구에 주로 분포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이 보유한 임대아파트는 세입자 이주 대책만 마련되면 언제든지 재건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991년 준공된 개포동 SH 대치 1단지는 1623가구 규모로, 용적률을 3배로 끌어올리면 추가로 3000여 가구를 늘려 5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수 있다.

하지만 재건축하는 동안 임대주택 세입자를 어떻게 이주시킬 것이냐는 문제가 남는다. 정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거주자들은 원래 이전을 선호하지 않고, 이전해야 할 대상지에 집을 지어서 이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수년의 시간이 소요돼 아직 시범사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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