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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日, 폭우 사망 69명·실종 13명…101개 하천 범람

‘설상가상’ 日, 폭우 사망 69명·실종 13명…101개 하천 범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7-12 17:32
업데이트 2020-07-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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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범람·산사태 치명타… 인명피해 더욱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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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우 피해 확산… 파괴된 도로
일본 폭우 피해 확산… 파괴된 도로 지난 11일 일본 남부 오이타현 히타지역에서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붕괴돼 있다. 일본은 주말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속에 실종된 사람들을 여전히 수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0-07-12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속도로 재확산되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기록적 폭우로 101개 하천이 범람하고 69명이 숨지는 등 자연 재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현재 13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 등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규슈를 중심으로 한 폭우로 12일 오전까지 69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집중된 규슈 중서부 구마모토현에선 6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오이타현에서도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후쿠오카현에선 2명 사망, 나가사키현에선 1명이 숨졌다. 가고시마현에서도 1명이 실종됐다. 또 에히메현에서 2명 사망, 시즈오카현에서 1명이 숨졌으며 도야마현에서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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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우 피해 확산
일본 폭우 피해 확산 12일 일본 남부 구마모토 히토요시에서 폭우로 집이 붕괴된 가운데 고령의 남성이 약을 찾고 있다. 일본은 집중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실종된 사람들을 여전히 수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0-07-12 12:49:13
101개 하천 범람에 국토 1550만㎡ 침수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번 장마철 폭우로 12개 현(광역지자체)에서 101개 하천이 범람해 최소 1550㏊(1550만㎡)의 토지가 침수됐다.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청소 활동이 본격화한 가운데 실종자를 찾기 위한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의 수색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다케다 료타 방재담당상은 이날 NHK ‘일요토론’에 출연해 “재해지역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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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 폭우 희생자 시신 수습하는 구조대
일본 구마모토현 폭우 희생자 시신 수습하는 구조대 일본 구마모토현 후쿠하마의 폭우 피해 현장에서 11일 구조대원들이 파란 천을 이용해 가림막을 만들어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후쿠하마 AFP=연합뉴스 2020-07-11 15:34:19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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