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조감도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익스프레스는 한화솔루션·한화토탈 등 한화 계열사를 주고객으로 둔 물류기업이다. 과거에는 한화그룹에 속했었지만 1989년 분리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조카인 이석환씨가 한익스프레스의 대표이사다. 이 대표는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20.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 대표의 어머니이자 김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도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다. 한익스프레스가 그룹에서 분리된 뒤 이 대표와 김씨는 당시 회사의 최대 주주였던 태경화성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47.27%는 이 대표와 김씨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익스프레스의 매출은 5774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유력 인수자로 언급될 때 주목받기도 했다.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항공 물류 확보에 따른 수혜를 한익스프레스가 누릴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05-01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