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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손주 시신 사건’ 40대 아들 혐의 시인…돈 문제로 다퉈

‘할머니·손주 시신 사건’ 40대 아들 혐의 시인…돈 문제로 다퉈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30 21:44
업데이트 2020-04-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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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28일 오후 사건 현장 모습. 2020.4.28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28일 오후 사건 현장 모습. 2020.4.28 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주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아이 아버지가 혐의를 시인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건 후 도주한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은신하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모친과 돈 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A씨는 한 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A씨의 살인 범행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보면서도 A씨의 은신을 도운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비닐에 덮인 70대 여성과 10대 남자아이의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신고자는 할머니의 며느리로, 두 달 전쯤 마지막으로 시어머니와 연락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두 사람이 사망한 지 2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국과수는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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