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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효과 확인 시 신속 사용”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효과 확인 시 신속 사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30 17:27
업데이트 2020-04-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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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 있는 에펜도르프 대학병원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제시한 샘플 사진.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9일 미국 정부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오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미국립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ID)가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풀 기자단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 있는 에펜도르프 대학병원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제시한 샘플 사진.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29일 미국 정부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오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통해 미국립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ID)가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풀 기자단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방역당국 “유사 시 국내서도 긴급사용승인
전체 임상시험 결과 집계된 후 판단 가능”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정부가 효과 확인 시 국내에서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치료 효과가 전체 임상시험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확인됐을 때라고 조건을 달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언급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유사시 국내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지고, 더 나아가 국내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는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도 중증·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현재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효능·효과는 일부이므로 전체 연구 결과가 나와야만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전체 임상시험 결과가 다 집계된 게 아니어서 유보적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방대본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결과에 대해서 나오는 대로 계속 분석하고 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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