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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착시 검역 발열기준, 오늘부터 37.5→37.3도로

제주 도착시 검역 발열기준, 오늘부터 37.5→37.3도로

박찬구,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4-29 23:14
업데이트 2020-04-3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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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주요 관광지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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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D-1, 제주도 긴장’
‘황금연휴 D-1, 제주도 긴장’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7만9천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2020.4.29
연합뉴스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노숙인 40만명에 마스크 제공하고 의료기관 진료받도록
해외거주 가족에 마스크 1회 24장 허용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도와 강원도 등 주요 여행지의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된다.

제주도는 관광지마다 발열체크기와 체온계를 마련하고 공항 내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발열증상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기존 37.5도였던 발열 감지 기준을 37.3도로 낮춘다. 강원도는 주요 관광지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이용자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시내외 버스와 택시를 소독한다.

방역당국은 연휴기간 관광지에서도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두기, 손씻기, 기침예절, 개인용 식기 사용하기, 의심증상 시 집에 머물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9일 브리핑에서 “긴 연휴가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안전한 일상을 가능하게 한 진정한 황금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로 꼽히는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인 40만명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의료기관 진료를 받게 한다고 밝혔다. 불안한 신분으로 진단검사를 꺼리다 보면 지역사회 감염·재확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미등록 외국인은 39만명, 노숙인은 1만명 정도로 정부는 추산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신분상 우려로 진단검사를 기피하지 않도록 검사 시 미등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검사·치료 비용도 국내인과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은 5월 초 발표된다.

정세균 총리는 “미등록 외국인을 불법체류자로 내몰고 단속할 경우 깊숙하게 숨기 때문에 출입국 관리보다는 방역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감염을 예방하고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의료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국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해외 거주 가족에게 1회 최대 3개월분 24장까지 마스크 발송을 허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1회 최대 1개월분 8장을 가족수에 맞춰 묶음 배송을 허용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20-04-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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