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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유가 직격탄’ 에쓰오일 1분기 1조 적자

‘코로나·유가 직격탄’ 에쓰오일 1분기 1조 적자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0-04-27 23:34
업데이트 2020-04-28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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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윤활기유 영업익 선방했지만 재고손실 정유 부문서 1조 1900억 손실

“정제마진 회복 등 2분기 실적 개선될 것”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폭락 사태가 겹치면서 에쓰오일이 올 1분기 1조원대 적자를 냈다.

27일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조 73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 19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줄었으며 당기순손실 880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정유 부문에서의 손실이 뼈아팠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에서는 각각 665억원,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규모 재고 손실이 발생하면서 정유에서만 1조 19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엔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사들이 대규모로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고 예정된 공장의 정기 보수도 있기 때문에 정제마진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2~3분기 상압증류설비(CDU) 등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정기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예정된 정기 보수 외에 마진율 하락으로 인한 가동률 조정은 아직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04-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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