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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소상공인 긴급자금대출 금리 높아진다

2단계 소상공인 긴급자금대출 금리 높아진다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4-26 17:54
업데이트 2020-04-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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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5%보다 높고 시장금리보다 낮게…갈아타기 수요 막고 자격요건 까다롭게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저금리로 긴급자금을 빌려주는 2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조만간 가동된다. 2단계 소상공인 긴급대출 금리는 1단계 초저금리(연 1.5%)보다 올라가고 자격 요건은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단계 소상공인 긴급대출 금리는 연 1.5%보다 높고 시장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의 금리 비교 공시를 보면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3.5~4.5%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용등급이 6등급이면 금리는 최대 9.3%까지 올라간다. 이러한 시장금리를 감안하면 2단계 소상공인 긴급대출 금리는 연 4% 안팎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행 중인 1단계 소상공인 긴급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대상인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소진기금) 대출, 신용등급 4~6등급인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신용등급 1~3등급인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로 이뤄져 있다. 영세 소상공인들이 대거 몰린 소진기금 대출은 이달 말, 기업은행 대출은 다음달 초쯤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당장 급하게 돈이 필요하지 않아도 이자가 낮은 소상공인 긴급대출로 갈아타는 수요가 일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2단계 금융지원 프로그램(10조원 규모)에서는 금리를 높이고 지원 요건도 까다롭게 따지는 이유다. 아울러 신용등급에 따라 기업은행과 시중은행으로 나눠져 있던 대출 창구도 시중은행으로 통일하고 중신용자까지 시중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신용등급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0-04-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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