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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먹통’ EBS 온라인클래스, 오늘도 접속오류

‘오전 내내 먹통’ EBS 온라인클래스, 오늘도 접속오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4-14 11:25
업데이트 2020-04-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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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과 중3의 온라인 개학일인 9일 서서울생활과학고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3학년 이원재 학생이 서울 구로구 자택에서 EBS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던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은 이날 고3과 중3 개학을 시작으로 다른 학년들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늦은 개학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9일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치러진다. 2020.4.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고3과 중3의 온라인 개학일인 9일 서서울생활과학고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3학년 이원재 학생이 서울 구로구 자택에서 EBS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던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은 이날 고3과 중3 개학을 시작으로 다른 학년들도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늦은 개학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9일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치러진다. 2020.4.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영상 30분 봤는데 진도율 8%”
접속자 몰리는 오전 내내 먹통
교사도 학생도 수업 불편 호소
유은혜 “사전점검 철저” 지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가 잦은 접속 오류로 뭇매를 맞고 있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과 지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또다시 접속오류가 발생했다. 일부 학생은 같은 시간 EBS 온라인클래스에 아예 접속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접속 불편이 초래되자 EBS는 이날 오전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에 “현재 이용자 증가로 인해 고등학교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불안정하다”며 “잠시 후 다시 이용해 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14일 EB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오류가 발생해 현재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EBS는 접속오류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EBS 고객센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EBS 온라인 클래스에 로그인을 할 수 없다거나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폭주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오류가 발생한 것은 3번째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 중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 15분까지 약 1시간 15분간 접속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나흘 뒤인 지난 13일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전 8시 5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다.

2차 온라인 개학도 해야 하는데..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주요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에 이처럼 접속 문제가 발생해 교사·학생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차 온라인 개학 대상 학년은 고1·2, 중1·2, 초4∼6이다. 교육부는 고1·2 90만4634명, 중1·2 89만8610명, 초4∼6 132만3771명 등 2차 온라인 개학 총인원을 312만7015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차 때 개학한 고3 44만1216명, 중3 41만6790명을 더하면 2차 온라인 개학 이후 400만 명 가까이 원격수업에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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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원평중학교에서 원격 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학부모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20.4.7 뉴스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원평중학교에서 원격 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학부모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20.4.7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EBS를 방문해 EBS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보완사항을 보고 받고 대비 방안을 논의했다. EBS온라인클래스의 경우 LG CNS, KT 등 민간업체와 협력해 상황점검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학교에서 많이 활용하는 학습관리시스템의 접속지연 등 애로사항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어 이 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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