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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사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대기질 갑자기 좋아졌다”

미국 나사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대기질 갑자기 좋아졌다”

조현석 기자
조현석 기자
입력 2020-03-01 17:01
업데이트 2020-03-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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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창궐 이후 한달 사이에 급격히 개선된 중국의 대기오염도. 연합뉴스(미국 항공우주국 제공)
코로나19 창궐 이후 한달 사이에 급격히 개선된 중국의 대기오염도. 연합뉴스(미국 항공우주국 제공)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중국의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올해 1월 1∼20일과 2월 10∼25일 위성사진에서 중국 영공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최근 급감한 것으로 관측됐다.

나사 연구진은 중국의 대기오염 수위가 급격히 내려갔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가 최소한 부분적으로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자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제조업체와 같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가동 중단 등 경기둔화 여파

나사 연구진은 이산화질소의 감소가 처음에 코로나19의 진원인 우한에서 나타났다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중국의 대기오염 감소가 대중교통과 기업활동 제한, 수백만명에 대한 격리와 때가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나사 연구원 페이 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도 이산화질소의 감소를 목격했으나 당시는 속도가 완만했다”면서 “특정 사건 때문에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대기오염 수준이 이토록 급격하게 떨어진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나사는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 춘제(春節·중국 설)가 대기오염 감소로 이어져 왔고 춘제가 끝난 뒤 대기오염이 증가했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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