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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 마스크 품귀에 생산량 확대 총력전

중국 기업들, 마스크 품귀에 생산량 확대 총력전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2-01 13:49
업데이트 2020-02-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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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하루 마스크 생산량 40만개→150만개로 늘려생산업체 24시간 가동…춘제 연휴 휴무로 원자재 확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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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산업용 마스크, 물안경, 헤어캡 등을 쓰고 입국하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산업용 마스크, 물안경, 헤어캡 등을 쓰고 입국하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중국의 마스크 생산 업체들도 품귀 현상을 빚는 마스크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상하이(上海)시 정부와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공급량이 부족한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시의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 초기였던 지난달 25일에는 하루에 4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했으나, 현재는 일일 생산량을 150만개로 늘렸다.

상하이시 경제·정보 기술 위원회의 부서 책임자인 리자 씨는 “상하이시 정부는 마스크 생산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원자재와 물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다성 마스크’의 우성룽 회장은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익을 늘리기 위해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하루 8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나, 10∼15일 이내에 생산량을 20만개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필요한 원자재를 원활하게 공급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들도 휴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마스크 한 개 가격이 0.46위안(약 80원) 정도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위안(약 860원)까지 10배가량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누리꾼들은 전한다.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리옌 씨는 “위챗을 통해 마스크에 10배가량 비싼 가격에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누구도 판매할 여분의 마스크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종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는 현재 상황에서 ‘마스크는 금보다 귀중하다’는 글도 올라왔다.

식품 가게 매니저인 저우빈 씨는 “마스크는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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