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봉쇄’에 발 묶인 교민 500명 이상 전세기 탑승 희망

입력 : ㅣ 수정 : 2020-01-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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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탑승 전 귀국 후 14일 격리 생활 동의서 받을 듯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1.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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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1.23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우한시를 봉쇄하면서 발이 묶인 한국 교민 500명 이상이 특별 귀국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우한시 교민 사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주 우한 총영사관에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한국 국민은 500명을 넘어섰다.

전날까지 총영사관이 진행한 수요 조사에서 탑승 뜻을 밝힌 국민은 400여명이었는데 하루 사이에 100여명 더 늘어난 것이다.

현재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유학생, 자영업자, 여행객, 출장자 등을 합쳐 모두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교민은 “국내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정부 측에서 귀국 전세기를 타는 사람들에게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는 동의서를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봉쇄령으로 결항하는 우한발 중국 국내선 항공편 중국 우한에 대한 임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2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의 전광판이 우한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음을 알리고 있다. 2020.1.23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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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쇄령으로 결항하는 우한발 중국 국내선 항공편
중국 우한에 대한 임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2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의 전광판이 우한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음을 알리고 있다. 2020.1.23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의 발병 중심지인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현지 당국에 의해 철저히 봉쇄되고 있어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외부로 나갈 수 없다.

또 버스와 지하철 등 시내 대중교통 운영이 중단됐으며, 공유 차량과 택시, 자가용 운행까지 전면금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생필품 공급마저 원활하지 못해 우한시에 발이 묶인 한국 국민들은 기본적인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우한에 발이 묶인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에 대한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사태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중국 당국과도 협의 중”이라면서 “현지 체류 한국인들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한 국내 방역 시스템 강화 등 하나의 패키지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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