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역대 최다 5회 우승…역시 ‘수원 명가’

입력 : ㅣ 수정 : 2019-11-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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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3년 만에 왕좌 복귀
실업 강자 대전 코레일 4-0으로 완파
2골 고승범 MVP·노장 염기훈 득점왕
K리그 부진 딛고 내년 ACL 티켓 확보
우승컵 들고 환호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코레일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한 후 마련된 시상식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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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컵 들고 환호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코레일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한 후 마련된 시상식에서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016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국내 최고 축구클럽을 가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 왕좌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팀 통산 다섯 차례 FA컵 우승이라는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도 갖게 됐다.

수원은 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안방경기에서 고승범(25)의 멀티골과 김민우(29), 염기훈(36)의 득점 가세로 실업 축구의 강자 대전 코레일을 4-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수원은 2차전 승리로 FA컵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따냈다.

올해 K리그1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하며 부진을 겪었던 수원은 FA컵 우승을 통해 전통의 축구명가로서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1943년 창단된 조선철도축구단을 모태로 하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은 창단 후 첫 FA컵 결승 진출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좌절했다.

앞선 1차전에서 미드필더 최성근(28)과 왼쪽 풀백 홍철(29)이 다치면서 전력에 차질이 생긴 수원은 중원을 백업 미드필더인 고승범에게 맡기고 측면 수비를 양상민(35)에게 맡긴 3-4-3 전술로 나섰다.

전반 초반 코레일의 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수원은 전반 15분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수원은 후반 23분 고승범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32분 김민우의 쇄기골, 후반 40분 염기훈의 마무리 골까지 성공시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올해 K리그1에서 8경기(선발 4경기), FA컵에서 1경기(준결승 교체출전)밖에 나서지 못했던 고승범은 FA컵 첫 선발 출전에서 이번 시즌 K리그1과 FA컵을 통틀어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만끽했다. 고승범은 경기를 마친 뒤 FA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수원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한 염기훈은 이번 대회에서만 5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사령탑 이임생 감독은 지도자상의 영예를 누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1-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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