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친 묘비 논란에 “손녀까지 공개…사생활 보호 요청”

입력 : ㅣ 수정 : 2019-08-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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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위장이혼’ 의혹 제기…조국 측 강한 불만
조국 父 묘지에 제수 이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공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친의 묘비 사진. 조 후보자의 부친은 2013년 7월 작고해 부산 강서구 소재 문중 묘지에 묻혔으나, 이에 4년 앞선 2009년 조 후보자 동생과 이혼했다고 주장한 조모 씨의 이름이 비석에 며느리로 적혀 있다.(김진태 의원실 제공) 2019.8.20/뉴스1

▲ 조국 父 묘지에 제수 이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공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친의 묘비 사진. 조 후보자의 부친은 2013년 7월 작고해 부산 강서구 소재 문중 묘지에 묻혔으나, 이에 4년 앞선 2009년 조 후보자 동생과 이혼했다고 주장한 조모 씨의 이름이 비석에 며느리로 적혀 있다.(김진태 의원실 제공) 2019.8.20/뉴스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친의 묘비에 이혼한 지 4년이 된 동생의 전처 조모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위장이혼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 측은 가족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는 등 한국당과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아버지는 2013년 7월 사망해 부산 강서구 금병산 창녕 조씨 문중 묘지에 묻혔다”며 “가서 비석을 확인해보니 ‘며느리 조○○’라는 이름이 그대로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부모가 사망한 뒤 이혼할 경우 비석에서 이름을 파달라는 경우는 있지만, 시아버지가 사망했을 때 이미 이혼한 경우에는 그런(이름을 새겨달라는)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는 이 가족들이 이혼한 지 4년이 지나도 조씨를 며느리로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답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동생은 전처 조씨와 지난 2009년 4월 합의 이혼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모 국회의원님이 후보자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어 비석에 새겨진 손자, 손녀 등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했다”며 “자녀,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특히 사생활 보호를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또 조 후보자의 딸에게 3년간 장학금 1200만원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노모 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이 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뇌물수수, 알선수재,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에 대한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후보자의 동생이 ‘웅동학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은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 데 내놓겠다’고 밝힌 데 대해 “채권을 포기하고 기보(기술신용보증)에도 변제하겠다는 것은 좋은데, 이혼한 전처가 가진 채권 10억원은 어떻게 포기시키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대한주택보증 주식회사에 갚아야 할 168억원의 구상금 채무도 변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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