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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운전기사, 만취 여성 승객 사진 공유…성희롱 발언도 오가

‘타다’ 운전기사, 만취 여성 승객 사진 공유…성희롱 발언도 오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7-02 18:43
업데이트 2019-07-0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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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서비스 ‘타다’  타다 홈페이지
차량공유서비스 ‘타다’
타다 홈페이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성희롱 발언 난무
회사 측 “기사 계약 해제…법적 조치 검토”

실시간 차량공유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만취 여성 승객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성희롱적 발언을 주고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해당 드라이버는 계약 해제 조처됐다”고 밝혔다.

타다는 2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근 한 타다 드라이버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 채팅방에서 특정 이용자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타다는 또 해당 사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타다는 “앞으로 타다는 드라이버 대행사와의 협조 하에 드라이버 전원에 성 인지 교육을 강화한다”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차별과 성희롱 없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타다 운전기사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새벽에 탑승한 만취 여성 승객이 잠든 사이 몰래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시쯤 문제의 채팅방에서 뒷자리에 쓰러져 잠든 여성 승객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기사는 “이 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떡하냐. 파출소 가야 하냐”라고 물었고, 이를 본 다른 기사들은 “예쁠 것 같다”, “‘모텔로 갈까요’라고 물어보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외에도 화장을 진하게 한 여성 승객이 타면 ‘유흥업소 여성 같다’는 식으로 말하는가 하면, 외모를 평가하거나 비하하기도 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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