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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공화당은 미국을 기회의 나라로 못 만든다”

힐러리 “공화당은 미국을 기회의 나라로 못 만든다”

입력 2016-04-27 13:18
업데이트 2016-04-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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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쟁자 샌더스 떠나 공화당에 포문, 샌더스는 완주 시사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열린 동북부 5개 주 경선에서 낙승한 뒤 “공화당은 미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들지 못한다”고 공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델라웨어 등 3개 주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필라델피아 컨벤션 센터에서 승리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보다는 공화당을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의 승리 연설이 열린 장소는 7월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려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곳이다.

지지자 1천300여 명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선 클린턴 전 장관은 먼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여러분의 지지에 힘입어 가장 많은 득표로,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해 필라델피아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당을 단결시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모두 함께 좋아지는 미국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곧바로 공화당에 대한 공세로 이어갔다.

“여러분이 민주당원이거나 무소속이거나, 아니면 사려 깊은 공화당원이라면, 공화당이 미국을 기회의 나라, 불평등이 사라지는 나라로 만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상황인 만큼 민주당 내 경쟁자를 떠나 공화당으로 공격의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로드아일랜드에서 승리한 샌더스 의원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가 매우 어렵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6월에 열리는 캘리포니아 주 예비선거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유권자들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를 진정 원하는 사람에게 투표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 중도 포기는 없을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모든 대의원이 민주당의 어젠다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무소속 유권자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는 로드아일랜드에서 승리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선거 본선에서는 무소속 유권자들이 중요하다. 슈퍼대의원들은 그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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