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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北 동해서 ´잠수함 미사일´ 기습 발사...성공 가능성

[속보]北 동해서 ´잠수함 미사일´ 기습 발사...성공 가능성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4-23 20:26
업데이트 2016-04-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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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분간 비행...성공 여부 면밀히 분석중”

북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23일 오후 동해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6시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북쪽 동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포급 잠수함(2000t급)에서 발사된 SLBM은 수중에서 물 밖으로 사출돼 점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점화된 미사일이 먼 거리를 비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수분간 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SLBM 발사가 성공했는지, 얼마나 날아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라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은 잠수함에서 미사일이 수중 사출되는 ‘콜드런치(Cold Launch)’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콜드런치 기술은 SLBM이 캡슐 속에 담겨 수직발사관을 빠져나와 부력에 의해서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고, 이어 캡슐이 깨지면서 점화가 되어 공중으로 솟구치는 방식을 말한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8일 신포급 잠수함에서 SLBM 수중 사출시험을 했으나 실패해 발사관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함은 그동안 수리과정을 거쳐 이달 초 동해에서 수중 사출시험을 위한 발사관 및 장비 점검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의 보수성향 온라인 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은 지난달 16일 북한이 신포 조선소 지상 시설에서 개발중인 SLBM ‘KN-11’의 사출 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SLBM ‘KN-11’은 구 소련의 SLBM R-27(SS-N-6)를 복제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지상발사시험을 실시한 뒤 수중에서 시험발사를 한 셈이다. 북한은 이미 수차례 수중발사 시험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군 당국은 북한이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사출능력을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이날 SLBM을 발사한 것은 5월초 실시되는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내적으로 축제분위기를 띠우고 대외적으로 무력시위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SLBM발사는 앞서 지난 15일 발사한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 발사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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