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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빅3’ 넥슨·넷마블·엔씨, 유명 IP(지적재산권) 활용 글로벌 진격

게임계 ‘빅3’ 넥슨·넷마블·엔씨, 유명 IP(지적재산권) 활용 글로벌 진격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6-04-20 16:06
업데이트 2016-04-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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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 ‘빅3’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올해 대작 모바일 게임을 줄줄이 쏟아내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격한다. 각 사의 전략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세계인에게 친숙한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게 공통 분모다. ‘리니지’와 ‘스톤에이지’, ‘삼국지’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온라인게임은 물론 디즈니, 레고, 스타워즈 등 유명 영화와 캐릭터에 기반한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이들 ‘3N’(넥슨·넷마블·엔씨)을 통해 줄줄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넥슨의 뒤를 이어 업계 2위로 뛰어오른 넷마블은 올해를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매출 중 해외 비중이 40%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넷마블은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넷마블은 20일 첫 번째 출사표로 ‘스톤에이지’를 공개했다. ‘스톤에이지’는 1999년 일본 디지파크사가 개발한 PC 게임으로, 한국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2억 명이 즐겼다.

 넷마블은 지난 2012년 디지파크사로부터 스톤에이지의 원천 IP를 확보하고, 원작의 게임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그래픽 콘셉트로 업그레이드했다.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은 “6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중국과 북미, 동남아, 일본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각 권역별로 특화된 빌드를 만들어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또 자사의 최고 인기 게임인 ‘모두의 마블’에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미니마우스 등 디즈니와 픽사의 캐릭터를 결합한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디즈니 매지컬 다이스’도 연내 출시한다. 또 영화 ‘스타워즈’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게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히트(HIT)’, ‘도미네이션즈’ 등을 성공시키며 ‘모바일 DNA’의 이식을 완료한 넥슨은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넥슨의 승부처 역시 유명 IP에 있다.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 M’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이 넥슨의 최대 기대작이다.

 일본 코에이테크모스게임즈의 ‘삼국지조조전’의 IP를 활용한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파이널판타지 XI’의 모바일 버전 등도 연내 출시한다. 특히 ‘레고’ 시리즈의 IP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도 개발하고 있어 게임 팬들 뿐 아니라 전세계 ‘레고 마니아’들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에 업계 2위의 자리를 내준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 게임에 뛰어들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진출은 다소 늦었다는 평가가 많지만, PC 게임의 전설로 불리는 ‘리니지’의 IP를 모바일로 이식해 만만찮은 화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12월 “리니지가 17년을 넘어 더 큰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서 “리니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조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출시할 ‘리니지’ 모바일 게임은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 RK’ 등 2종이다. ‘프로젝트 L’은 원작 리니지 게임을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원작 게임의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RK(Red Knights)’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이어받으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원작의 캐릭터를 귀여운 모습으로 변형했다. 또 자사의 인기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과 ‘아이온’도 모바일 게임으로 리메이크한다.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은 지난 3월 중국에 출시되면서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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