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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후보들도 ‘여소야대’…희비 엇갈려

교육계 후보들도 ‘여소야대’…희비 엇갈려

입력 2016-04-14 09:34
업데이트 2016-04-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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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우여·조전혁·김신호 낙선…더민주 도종환 지역구 당선

13일 치러진 제20대 총선이 ‘여소야대’로 결론나면서 교육계 출신 후보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대표적 인물로 꼽혔던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천 서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판사 출신의 5선 의원인 그는 새누리당 당 대표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과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원래 지역구였던 인천 연수갑 대신 인천 내 험지 출마로 결정되면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인천 남동을에 단수 추천된 ‘전교조 저격수’ 조전혁 새누리당 인천시당 수석부위원장도 더민주 윤관석 후보에게 밀려 패배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그는 18대 국회의원 시절 교육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뉴라이트 계열의 교육 운동가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0년 전교조 교사 명단을 전격 공개하면서 전교조와 전면전을 치른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도 그러한 경력을 부각하며 보수층 지지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전 유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은 3선 의원인 더민주 이상민 의원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패했다.

공주교대 교수 출신으로 세 차례나 대전시교육감을 지내고 교육부 차관까지 역임, 야당세가 강한 유성을 선거구에 ‘저격수’로 차출돼 이목을 끌었지만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초선인 도종환 의원이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 새누리 송태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접시꽃 당신’을 쓴 유명 시인이자 국어교사 출신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초기 충북지부장을 맡은 도 의원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비례대표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다.

국회 교문위 소속으로 4선에 도전한 더민주 안민석(오산) 의원, 재선 도전에 나선 김상희(부천 소사) 의원도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교육계 후보들 사이에서도 ‘여소야대’ 상황이 그대로 재연됐다”며 “선거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 포퓰리즘이 아닌, 교육 현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입법 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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