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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北 남북대화 언급 환영…5·24 각론엔 ‘온도차’

여야, 北 남북대화 언급 환영…5·24 각론엔 ‘온도차’

입력 2015-01-01 12:54
업데이트 2015-01-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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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일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대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여야는 특히 남북 간의 구체적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5·24조치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화 재개를 통한 해제에 기대를 건 반면 새누리당은 사실상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조하며 일방적인 선(先) 해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긍정적 반응인 만큼 환영한다”면서 “북한이 밝힌 입장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말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 만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은 대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향적 대화 의지를 직접적인 대화 제의로 구체화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에게 “아주 좋은 일로 생각한다. (북측이) 모처럼 좋은 반응을 보인 것을 우리가 잘 수용해서 남북관계 발전에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여사 측 관계자가 “새누리당에서 5·24조치 해제와 관련 적극적으로 하니까 좋은 분위기가 될 듯하다”고 하자 “5·24조치는 천안함 희생자 때문에 생긴 것이기 때문에 그것(해제)을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된다”면서 5·24조치의 선(先) 해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대화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특히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둔 데 주목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발언을 계기로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발언이 실질적 대화로 이어져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간 현안이 타결되길 바라며, 한반도 평화에 큰 전기를 마련하도록 남북 당국은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긍정적 신호로 본다. 작은 불씨라도 잘 살려서 (남북대화 및 관계개선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자기네가 말하는 최고위급회담은 정상회담을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정상회담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은 전진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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