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양파값 안정세로

배추·양파값 안정세로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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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물가상승의 원인이었던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 등이 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이달 들어 채소가격이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배추 도매가격이 4월 초순 10㎏당 1만 3921원에서 이달 10일 기준 8490원으로 39% 떨어졌다. 양파도 같은기간 10㎏에 1463원에서 922원으로 37% 빠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4월까지 농수산물의 소비자물가가 급등했으나 5월 들어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4월 기준 채소류 물가는 지난해 12월 말에 견줘 42.5%,수산물은 7.3%나 올랐었다.

많은 채소류가 가격 하락세를 보였으나 참외, 수박 등 일부 과일과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무, 대파 등은 5월 들어서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무의 소매가격은 지난해 5월 초순에 개당 1316원하던 것이 올해 4월 하순에는 1665원으로 뛰더니 이달 10일 기준으로 1900원까지 올라 1년 새 44.4%나 치솟았다. 참외 소매가격도 같은 시기 10개에 2만 3164원에서 4월말 3만 3532원, 5월초 3만 1861원으로 상승하며 37.5%나 올랐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앞으로 온실이 아닌 일반 논밭에서 기른 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채소류 등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물가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필요하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 정보 수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가락시장 등의 관측정보와 연계해 생산자나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05-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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