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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예투수 4인방“4강 우리가 던진다”

SK 신예투수 4인방“4강 우리가 던진다”

입력 2002-05-15 00:00
업데이트 200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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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은 우리에게 맡겨라.”

프로 1·2년차 신예 투수들이 프로야구 SK의 든든한 힘으로 자리 잡았다.

고졸투수인 채병용 오승준(이상 20세) 제춘모 윤길현(이상 19세)은 지난주 싱싱한 어깨로 기아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4연승을 합작했다.4연승은 창단(2000년) 이후최다연승 타이기록으로 올시즌 처음이자 팀 통산 4번째 기록이다.

SK는 신예들의 역투에 힘입어 최하위권에서 최근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특히 이들의 활약은 에이스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팔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고 제2선발 이승호마저 5연패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코칭스태프로서는 ‘가뭄끝의 단비’같은 존재다.

지난해 3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오승준은지난 9일 삼성전에서 선발 에르난데스가 팔 통증을 호소하며 1회 한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고 강판되자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준은 예상밖으로 호투,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7-5 승리를 이끌며 생애 첫 구원승을 올렸다.

지난해 야수로 프로에 입문한 뒤 투수로 전환한 채병용도 10일 기아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2-0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루키’ 윤길현과 제춘모도 어린 나이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과시하며안정을 찾았다.

윤길현과 제춘모는 11·12일 기아전에 차례로 선발로 나와 두 선수 모두 8이닝을 던지며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2승 고지에 오른 이들은 ‘슈퍼루키’ 김진우(기아·4승2패)와 조용준(현대·2승1패3세)이 버티는 신인왕 경쟁에본격 합류했다.

4위 현대를 3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 SK는 신예 투수들의 힘을 빌어 이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2002-05-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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