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봉한 영화 ‘엘프(Elf)’는 덜도 더도 아닌, 딱 크리스마스용 기획 상품이다. 가족애라는 주제, 뉴욕 곳곳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담은 볼거리, 그리고 산타 클로스에 대한 믿음 회복이라는 동화적 팬터지까지 성탄 분위기를 북돋우는데 모든 공력을 기울였다.
엘프는 북유럽에서 전해져오는 전설속의 요정. 영화에 등장하는 신장 60㎝의 작은 엘프는 일년 내내 산타 클로스를 도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드는 재주 많은 요정들이다.‘엘프’는 산타의 선물 보따리에 들어갔다가 북극 요정마을까지 가게 된 인간 버디의 ‘아빠 찾아 삼만리’다.190㎝를 넘는 거구에 연륜을 풍기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정신연령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는 버디의 좌충우돌 코믹 연기가 영화의 관람 포인트.
하지만 버디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친아빠 월터는 성공을 위해 가정을 등한시하는 일중독자다. 게다가 새엄마는 물론 열살짜리 이복 동생까지 산타든 엘프든 아무것도 믿지 않으니 기가 막힐 노릇. 가족간의 사랑도 회복해야 하고, 산타의 썰매를 날게 하는 연료인 사람들의 믿음도 얻어야 하는 까다로운 임무를 버디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억지스러운 설정과 상투적인 갈등해결 과정 등 허점 많은 영화지만 크리스마스에 온가족이 함께 보기엔 큰 무리가 없다.
천방지축 순진한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해낸 버디역의 배우는 윌 페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NBC TV시리즈 ‘Saturday Night Live’를 통해 유명해진 코미디 배우다.‘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딥 임팩트’등으로 낯익은 배우 겸 감독 존 파르보가 연출했다. 전체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엘프는 북유럽에서 전해져오는 전설속의 요정. 영화에 등장하는 신장 60㎝의 작은 엘프는 일년 내내 산타 클로스를 도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드는 재주 많은 요정들이다.‘엘프’는 산타의 선물 보따리에 들어갔다가 북극 요정마을까지 가게 된 인간 버디의 ‘아빠 찾아 삼만리’다.190㎝를 넘는 거구에 연륜을 풍기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정신연령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는 버디의 좌충우돌 코믹 연기가 영화의 관람 포인트.
하지만 버디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친아빠 월터는 성공을 위해 가정을 등한시하는 일중독자다. 게다가 새엄마는 물론 열살짜리 이복 동생까지 산타든 엘프든 아무것도 믿지 않으니 기가 막힐 노릇. 가족간의 사랑도 회복해야 하고, 산타의 썰매를 날게 하는 연료인 사람들의 믿음도 얻어야 하는 까다로운 임무를 버디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억지스러운 설정과 상투적인 갈등해결 과정 등 허점 많은 영화지만 크리스마스에 온가족이 함께 보기엔 큰 무리가 없다.
천방지축 순진한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해낸 버디역의 배우는 윌 페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NBC TV시리즈 ‘Saturday Night Live’를 통해 유명해진 코미디 배우다.‘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딥 임팩트’등으로 낯익은 배우 겸 감독 존 파르보가 연출했다. 전체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12-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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