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탈출 고려인 동포 광주로 집단 귀환

우크라 탈출 고려인 동포 광주로 집단 귀환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2-03-27 12:12
수정 2022-03-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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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30일과 4월 1일 입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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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후 헝가리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아니따 양이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할머니 남루이자씨와 만나 기뻐하고 있다. 아니따 양은 광주 고려인마을 주선으로 입국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후 헝가리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아니따 양이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할머니 남루이자씨와 만나 기뻐하고 있다. 아니따 양은 광주 고려인마을 주선으로 입국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침공을 받고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고려인 31명이 광주 지역공동체 지원으로 광주로 집단 귀환한다.

광주고려인마을과 광주 지역사회가 십시일반으로 항공권 등 입국 경비를 마련했다.

27일 광주고려인마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포 31명이 오는 3월 30일과 4월 1일 등 2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30일에 유아 및 어린이 8명과 여성 13명 등 21명이, 다음달 1일에 어린이 6명과 노인 4명 등 10명이 잇따라 입국하게 된다.

입국을 앞둔 고려인 31명은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살다가, 전쟁이 일어난 이후 인접한 국가인 몰도바, 핀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지로 피신해왔다.

고려인마을은 모금 운동을 통해 집단 국내 귀환을 진행했다. 이번 귀환은 지난 22일 남아니따(10) 양이 입국한 데 이어 세번째 사례다.

지난달 말 고려인마을은 우크라나이나 사태가 발생하자 마자 광산구 지역공동체와 함께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항공권 15매를 지원했고, 광주YMCA 250만원, 고려인마을 법률지원단 150만원 등의 성금을 모아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고려인마을이 소재한 광주광산구는 관내 기업과 단체, 구민과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모은 1억원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했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해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고려인들이 모여들면서 현재 5,000명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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