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캐릭터 열전…코로나 시대 주민 소통 도구로 각광

공공기관 캐릭터 열전…코로나 시대 주민 소통 도구로 각광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1-08-27 20:51
수정 2021-08-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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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특산품 먹골청실배 형상화 ‘랑랑이’
관악구 강감찬 장군, 양천구 볼빵빵 해우리
서울시 해치, 전통과 미래, 사람과 자연 소통

서울시 중랑구는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캐릭터 ‘랑랑이’가 전국 최고 공공캐릭터를 뽑는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랑랑이는 구의 특산품인 먹골청실배의 시조목에서 태어난 열매와 배꽃을 형상화해 만든 캐릭터다. 지난해 출시 이후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제작했는데 2만 개가 5분만에 조기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중랑구는 코로나 안내 카드뉴스, 각종 현수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정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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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캐릭터 랑랑이
중랑구 캐릭터 랑랑이 중랑구 제공
지난 17일 관악구는 구의 역사·문화자원인 강감찬 장군을 캐릭터를 활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특히 서울시 주관 자치구 평화·통일 교육 공모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만큼 북한말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구의 ‘강감찬과 함께하는 북한말 배우기’ 이모티콘 16종은 배포 27분만에 소진됐다.

양천구 역시 지난달 14일 카카오톡 채널 ‘양천구청’을 추가하는 주민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볼빵빵 해우리’ 이모티콘을 선착순 배포했다. 비대면 시대에 SNS 활성화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 행정을 강화하고, 코로나 19 장기화로 우울하고 힘든 주민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볼빵빵 해우리’ 이모티콘을 제작했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
서울시 캐릭터 해치
서울시 역시 지난 6월 해치 캐릭터 이모티콘을 활용, ‘코로나 시대 안전한 여름나기’를 홍보했다. 해치 캐릭터는 서울시민 여론조사 결과 해치에게 어울리는 색 중 하나인 황금색을 토대로 캐릭터의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 형성에 용이한 은행노란색과 꽃담황토색을 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해치는 정의를 지키고 재앙을 물리치며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자이자 꿈과 소망을 이루어주고 행복과 기쁨을 나누어 주며 복을 주는 존재”라며 “해치 캐릭터가 전통과 미래, 사람과 자연을 소통시키고 융합시키며 문화를 창조하고 계승하는 가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캐릭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민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데다 기관의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책을 알리거나 소통을 하는 창구가 SNS 등 비대면으로 옮겨가는 영향도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공공기관 캐릭터를 활용하면 훨씬 주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역의 공공 캐릭터가 단편적인 홍보에서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활용해 지역 콘텐츠산업까지 연계 육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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