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새마을학’ 이젠 ‘아프리카 르완다’로 간다

영남대 ‘새마을학’ 이젠 ‘아프리카 르완다’로 간다

한찬규 기자
입력 2021-03-25 15:13
수정 2021-03-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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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네번째부터 영남대 최외출 총장, 야스민 암리 수에드 주한 르완다 대사
왼쪽 네번째부터 영남대 최외출 총장, 야스민 암리 수에드 주한 르완다 대사
영남대는 르완다 교육부와 현지 새마을 교육을 위한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영남대가 체계화한 ‘새마을학’을 공식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새마을운동을 통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르완다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 야스민 암리 수에드(Yasmin Amri Sued) 주한 르완다 대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야스민 암리 수에드 대사는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을 통한 르완다 국가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영남대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들의 각국에서의 활동,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과의 새마을학 복수학위제 등을 소개하며, 르완다 현지 대학의 학과 설립 등에 대해서 제안하고 후속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날 르완다 교육부와의 공식 협약 체결로 르완다 현지에서의 ‘새마을’ 바람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지원자에 대한 르완다 교육부의 사전 검증 및 추천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르완다 교육부의 대학 추천 ▲현지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 교육 보급을 위한 상호 협력 ▲현지 새마을학과 설립 등을 위한 실행기구로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지정 및 현지 NGO 등록 등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야스민 암리 수에드 대사는 “4개월 전,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학과 새마을운동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본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렇게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영남대를 찾아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영남대와의 교류협약 체결이 르완다 국가 발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이 시작이 르완다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42명의 르완다 출신 유학생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석사 학위(수료 1명 제외)를 받았고 현재 3명이 재학 중이다. 이처럼 이전부터 르완다 현지에서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이 컸던 만큼, 이번 르완다 교육부와의 공식 협약 체결로 르완다에서의 새마을 교육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르완다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에 관심이 큰 나라 중 하나다. 대한민국의 국가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이 르완다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사회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에 인재 양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서명한 국제교류협약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르완다 발전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영남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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