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양돈농가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강원지역 양돈농가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10-09 11:20
수정 2020-10-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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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상서면 농장서 확진, 지난해 10월 경기 연천 농가 발생 이후 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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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9일 오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9일 오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농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강원 화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지역 양돈농가 첫 사례다.

국내 양돈농가 발생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연천군 사례 이후 1년만이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하루 전날 철원군에 위치한 도축장 예찰중 화천 양돈농가에서 출하된 어미돼지 8마리 가운데 3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폐사한 어미돼지와 농장에서 사육중인 어미돼지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가축방역관, 통제관, 초동방역팀 등을 발생농장에 긴급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940마리는 모두 살처분된다.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에는 방역대가 설치됐다. 방역당국은 방역대 안에 위치한 양돈농장 2곳의 예방적 살처분도 검토중이다. 2곳에서 사육중인 돼지는 1525마리다.

폐사된 어미돼지가 발견된 도축장은 긴급폐쇄됐다. 같은 날 함께 도축된 지육과 부산물은 전량폐기된다. 방역당국은 강원 전 지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9일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도 관계자는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지만 야생멧돼지로 인한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지난 1년간 야생멧돼지 포획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 농장에서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내에선 지금까지 358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화천 290건, 철원 33건, 양구 15건, 인제 13건, 고성 4건, 춘천 3건 등이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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