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관련업체 3곳과 2000억원 투자협약 채결
충북도와 청주시가 31일 헬기 정비업체 3곳과 200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와 청주시는 3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회전익 정비업체인 포커스글로벌, 선진그룹, UI헬리콥터 등 3개사와 회전익 정비시설 설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3개사는 에어로폴리스 1지구에 2023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격납고와 부품창고, 훈련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이 들어서면 정비 전문인력 1000여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포커스글로벌은 청주공항에서 러시아산 헬리콥터를 정비하는 알에이치포커스의 지주회사다. 에어로폴리스 1지구 입주 후 유럽·북미산 헬기 등을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선진그룹은 2500여대의 버스 운송업체에서 헬기운송 및 정비사업까지 확장한 중견기업이다. 항공사업을 본격화 하기위해 캐나다의 헬기정비업체를 인수했다. 앞으로 캐나다 기업의 정비기술·인증을 활용해 회전익 기체 및 엔진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28년간 헬기 정비 사업을 해 온 UI헬리콥터는 에어로폴리스에서 항공제작 위주로 사업구조 전환을 꾀할 방침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에어로폴리스를 회전익 정비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민간과 군에서 1000여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민간 헬기 200여대의 정비는 민간업체 3~4곳이 전담하고 있다. 군용 헬기는 군이 자체정비하고 있지만 비전투부문의 민간 외주가 검토되고 있어 정비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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