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세노인 장수비결은 ‘외향적 성격’

서울 백세노인 장수비결은 ‘외향적 성격’

입력 2010-01-24 00:00
수정 2010-01-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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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이상 노인 87명 조사…규칙적 식습관도 비결

 서울 지역 94세 이상 초고령 노인의 장수 비결은 외향적인 성격과 규칙적인 식습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줘 24일 펴낸 ‘서울 100세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94세 이상 노인 대다수는 자신이 사교적이고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87명(남성 25명, 여성 62명) 가운데 자신의 성격이 사교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80.0%, 여성이 69.4%였으며 감정 표현을 많이 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72.0%, 여성이 51.6%였다.

 부양자 응답에서도 초고령자 대다수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사교성이 높은 외향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여성 4명(4.6%)에 불과했다.

 규칙적인 식생활도 장수의 비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88.0%, 여성의 75.8%가 식사를 매우 규칙적으로 한다고 답했고, 남성의 84.0%와 여성의 71.0%가 식사 때마다 거의 일정한 분량을 먹는다고 답했다.

 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는 남성은 월평균 2.3회, 여성은 0.9회에 불과했으며 최근 6개월간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비율은 전국 초고령자 평균과 비슷한 20% 수준을 보였다.

 이들은 주로 60대 초중반까지 농업이나 자영업에 종사했으며 절반 이상(56.6%)이 60대 이후에 서울로 이주했다.

 한편, 이들 초고령자의 주요 부양자는 며느리(30%), 아들(27.5%), 딸(20%), 부인(12.5%), 손자며느리(6.3%) 순이었다.

 부양자의 평균 연령도 63.6세로 비교적 높았고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8.8%에 이르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가 많았다.

 보고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보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비율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대부분 노인정책이 60~70대 중심이어서 초고령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7~12월 방문조사로 이뤄졌으며 조사 대상은 남성 25명(사회적 관계 조사는 26명), 여성 62명이었고 연령범위는 94~103세, 평균연령은 96.9세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구결과를 ‘서울시 고령사회 대비 기본계획’에 반영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서울형 장수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9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3천310명으로, 전국 95세 이상 인구의 17.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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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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