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센스있는 패션 연출법

환절기 센스있는 패션 연출법

입력 2004-08-25 00:00
수정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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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시원해진 가을의 문턱에 도달했다.하지만 본격적인 가을옷을 입는 것은 때이른 선택.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햇살이 따갑기 때문이다.이렇게 날씨가 급변하는 시기,환절기의 옷입기는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추울때는 함께(맨 위·비키),더울 땐 반소매…
추울때는 함께(맨 위·비키),더울 땐 반소매… 추울때는 함께(맨 위·비키),더울 땐 반소매니트만(가운데·비키).카디건과 반소매 니트를 활용해 환절기를 검강하게.귀엽고 사랑스러운 볼레로 재킷(맨 아래·베스띠벨리)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시기에는 여름 옷과 가을 옷을 적절히 섞는 것이 옷차림의 기본.예컨대 안에는 여름옷인 민소매 톱을 입고,겉에는 가을 카디건이나 재킷을 입는 식이다.하지만 이런 기본공식에 ‘센스’를 얹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

비키 양일지 디자인실장,비아트 최자영 디자인실장과 함께 센스를 발휘해 보자.백화점과 전문상가에서 할인가에 옷이 한창 풀리는 시기인 만큼 가을과 여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미리 확보해 두면 과다한 지출을 막으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을 가을,겨울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성스러운 감각,시폰 블라우스

시폰은 우아하면서도 살짝 비치는 섹시한 매력을 모두 갖추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소재.시폰 블라우스는 환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이므로 초콜릿,자주,보라 등 약간은 무게감이 있는 색상이 좋다.올 가을·겨울 유행 스타일인 1950년대식 차림을 연출하고 싶다면 리본이나 주름이 잡힌 것이 좋다.시폰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청바지와 함께 입어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희석시킬 수 있다.가을·겨울에는 니트 조끼,거친 조직의 트위드 재킷 등을 입을 때 속에 이너웨어로 활용하면 더욱 센스 있는 코디네이션이 된다.

환절기에도 센스 있는 가죽재킷

각 백화점마다 가죽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다.특히 로맨틱한 느낌의 빈티지 아이템이 쇼윈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이때 다소 낡은 듯한 느낌의 가죽재킷은 다양하게 코디가 가능한 멀티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올 가을·겨울 가죽 재킷은 예년보다 더욱 색상이 다양해졌다.단순한 검정,갈색이 아닌 노랑,자주,연한 파랑,분홍 등 색상이 한결 다채로워진 데다 소재가 얇고 부드러워 쌀쌀한 환절기에 방한과 멋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레이스나 벨벳,실크와 같이 가죽의 광택을 잘 살려주는 소재의 아이템과 함께 적절히 섞어 입으면 올 가을 강력하게 떠오르는 빈티지 룩(오래된 듯한 차림)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특별한 느낌의 원피스

비아트
비아트 비아트
원피스는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잘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가을·겨울에도 코트나 재킷과 함께 코디하면 로맨틱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추천아이템은 튤립처럼 겹겹이 층진 스커트.얇고 하늘거리는 소재로,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가 세련돼 보인다.검정,하양 등 무채색을 선택하면 다양한 코디가 가능해 실용적이다.

연출 포인트는 겉옷과 길이를 잘 맞추는 것.재킷은 엉덩이를 다 덮지 않는 것을,트렌치코트는 스커트 길이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기본 중 기본,트윈니트

어느 옷에나 가볍게 매치하면 보온 효과도 있고,전체적인 스타일에서 액센트 역할을 할 수도 있어 환절기에 가장 요긴하게 활용되는 아이템이다.

니트로 된 민소매 터틀넥(목을 덮는 스타일) 티셔츠나 반팔 티셔츠와 카디건이 한 세트로 구성된 트윈니트는 환절기에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더울 때는 카디건을 벗거나 어깨에 걸치고,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면 카디건을 입어 날씨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좋다.

니트 카디건은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우아한 패션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길이가 짧은 볼레로형 카디건은 원피스와 함께 입어 여성스러우면서 귀여운 느낌을 준다.

니트 카디건을 새롭게 장만한다면 자수·구슬 장식으로 수공예적인 감성을 더해준 디자인,또는 줄무늬나 마름모형 아가일 체크로 클래식한 느낌을 반영한 패턴을 선택하자.간단한 아이템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복고풍의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4-0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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